소란이 선물한 완벽한 봄날…3주간의 단독공연 ‘퍼펙트 데이 8’ 성료 밴드 소란이 3주간에 걸친 ‘퍼펙트 데이8’(Perfect Day 8) 공연을 마쳤다. ‘퍼펙트 데이’는 2013년부터 시작된 소란의 대표적인 봄 소극장 장기 콘서트로 관객들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퍼펙트 데이 8’은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매주 금, 토, 일 진행하여 총 9회 동안 관객을 만났다. ‘정원’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공연장 입장과 동시에 새소리와 자연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하얀색의 온실 프레임에 녹음이 우거진 무대를 통해 힐링을 선사했다. 소란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진 셋 리스트와 함께 인기곡을 곁들인 봄 메들리로 ‘회전목마’ ‘벚꽃엔딩’ 등 다양한 커버 곡을 선보였으며, 9회의 공연 동안 오직 오늘 하루만 들을 수 있는 곡 ‘투데이 초이스’라는 코너를 구성하여 매 공연의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공연은 유독 소란의 섬세함이 돋보였다.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도 관객들이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곳곳에 마련되었다. 먼저, 공연 전 로비에서 멤버들이 직접 관객을 맞이했던 ‘오늘의 인사 요정’과 ‘1:1 서비스’를 대신하여 AIR.AR과 함께 AR 증강 기술을 활용한 포토존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AR 포토존을 통해 매일 다른 멤버들과 다른 포즈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으며 공연 마지막 날에는 소란 멤버 모두와의 추억을 남기며 멤버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어서 공연 안내지인 주보에는 떼창을 대신할 ‘떼 박수’ 가이드라인을 기재하여, 율동과 박수를 통해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이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소란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소란 넌 내꺼’ 프로그램에서는 무대 내 특정자리를 이벤트 존으로 지정하여 거리두기를 지켰다. 해당 이벤트 당첨을 위해 해바라기 안경부터 칠판까지 갖가지 소품부터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MBC 복면가왕 출연 당시 활동했던 괘종시계의 가면을 직접 만들어 온 관객까지 있어 예상치 못한 관객들의 끼로 인해 공연의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퍼펙트 데이’의 묘미는 소란 멤버들이 직접 관객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퍼펙트 딜리버리 서비스’이다. 기존 공연에서는 하루에 한 명씩 선정했으나, 이번 ‘퍼펙트 데이 8’에서는 한 명부터 최대 세 명까지 선정하는 통 큰 이벤트를 벌였다. 서울역에서부터 강화도까지 다양한 곳에서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 14명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졌다. 당첨자는 무대 위로 올라와 현 시국에 맞게 비대면 감옥 면회 상황극을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보컬 고영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찾아주신 팬분들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오히려 팬분들 덕분에 저희가 더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베이시스트 서면호는 “3주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어서 아쉽기도 하고 무사히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과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소란은 5월 15일 올림픽 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