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라쿠나(Lacuna), 단독 콘서트 ‘dream:nostalgia’성료… 꿈과 회상으로 가득 찬 무대 선보여 -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꾼 것 같다’, 각자의 노스탤지어와 현실의 간극에서 펼쳐진 공연- 독보적인 공연 연출과 퍼포먼스, ‘Lacuna (라쿠나)’ 만의 꿈결 같은 음악으로 대세 밴드 입증 밴드 라쿠나(Lacuna)가 단독 콘서트 'dream:nostalgi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12월 펼쳐진 단독 콘서트 dream:undefined에 이은 시리즈 공연으로, 라쿠나는 각자의 기억 속에 남은 애틋함, 낯익음, 그리움을 녹인 꿈속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무대들을 이어가며 관객들을 마주했다. 꿈의 첫 장을 여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필두로 미발매곡 ‘범람’, ‘맨드라미’ 그리고 ‘우주의 여름’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보컬 장경민이 직접 창작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공연장이 어둠으로 덮이며 점점 깊은 잠으로 빠져드는 듯한 연출을 선보였다. EP [정원]의 수록곡 ‘새’, ‘꽃’ 등으로 채워진 공연 전반부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동화 같은 위로를 전했으며 반전되는 분위기의 ‘나무늘보’, ‘Mayday’등의 인기 곡에 적용한 새로운 편곡과 즉흥 변주를 통해 밴드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어 라쿠나는 ‘YOU’의 후반부에서 깜짝 등장한 인형탈과 관객석에 인형을 던지는 등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카주’ 솔로를 연주하며 마치 어릴 적 놀이공원에 온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감탄을 자아냈다. 공연의 백미는 후반부에 등장했다. 라쿠나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EP [Hello Wonderland]의 수록곡 릴레이를 비롯해 미발매곡 Bow-wow, 지난 8월 발매된 ‘John’을 연이어 선보이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또한 마지막 내레이션 속 ‘언젠가 우리의 음악도 노스탤지어 속으로 들어가 희미하게 남을 때까지 커다랗게 소리치고 싶어요.’라는 멘트로 라쿠나의 의도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이러한 라쿠나의 무대에 "깨고 싶지 않은 꿈", "미발매 곡들 빨리 발매해 줬으면"과 같은 평을 남겼다. 라쿠나의 멤버들은 "오늘이 여러분께 가장 행복하게 기억되는 향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채워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멋진 공연으로 더 자주 뵙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라쿠나는 오는 10일 태국에서 펼쳐지는 ‘Big Mountain Music Festival’과 2023년 밴드 합동 연말 공연 '카운트다운 판타지 2023-2024'에도 출연이 예고되어 있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