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과 페스티벌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경험- 이런 콘서트 보셨나요? 전시도 보고 VR도 보고 맥주도 먹을 수 있는 터치드 콘서트 밴드 터치드(TOUCHED)가 지난 주말,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여름 단독 콘서트 ‘ATTRACTION’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터치드의 단독 콘서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을 뿐 아니라, 기존 콘서트의 형식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팬들과 업계의 주목을 동시에 받았다. 놀이동산처럼 펼쳐진 ‘ATTRACTION’ ‘ATTRACTION’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이 단순히 무대 위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터치드는 관객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존을 기획해,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를 선보였다. 오전 10시, 공연장 문이 열리자 팬들을 맞이한 것은 대형 미디어월과 천장 가득 걸린 현수막. 입장 순간부터 거대한 스케일과 몰입감을 제공하며 콘서트의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포토존에서는 멤버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다양한 프레임이 준비되어 관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었고, 전시존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터치드의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 실제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이 전시되며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청음존에서는 절판된 바이닐과 초기 데모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해 팬들에게 특별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여기에 5개동에 마련된 F&B 부스는 멤버들이 직접 고른 메뉴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중화요리부터 브라우니, 커피, 맥주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장시간 머무는 팬들의 미각까지 책임졌다. VR 체험과 럭키드로우 이벤트는 팬들에게 또 다른 흥미 요소를 제공했고,특히 멤버들이 실제 사용하는 악기를 직접 다루며 합주할 수 있는 체험존은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남겼다. 즉석에서 결성된 직장인 밴드의 연주나 팬들의 커버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 공연장은 이미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했다. ‘Red Signal’로 증명한 폭발적 에너지 저녁 무대로 이어진 메인 공연은 터치드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12일 발매된 EP 앨범 <Red Signal>의 수록곡 ‘Dynamite’로 공연의 포문을 연 터치드는 신보에 실린 다섯 곡을 셋리스트에 꽉꽉 눌러 담아 팬들에게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약 2년 만에 발표한 EP이자, 밴드의 음악적 확장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좌석제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곧 ‘의탠딩(의자+스탠딩)’으로 불릴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하나가 되었다. 터치드는페스티벌 섭외 1순위 밴드다운 화려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연주력으로 7,000명의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현란한 기타와보컬의 에너지, 드럼과 베이스가 만들어낸 강렬한 리듬은 공연장을 압도했고, 무대와 객석이 호흡하며 만들어낸 순간들은 ‘ATTRACTION’이라는 이름 그대로 강력한 끌림을 완성했다. 새로운 공연 문화의 가능성 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는 명확했다. “팬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체류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터치드의 이러한 바람은 고스란히 실현되었고,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공연 문화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터치드는 공연 직후 “발매된 지 2주 된 신보 음원들을 무대에서 직접 들려줄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공연명 ‘ATTRACTION’의 또다른 의미가 끌림과 매력이라는 점에서 관객과의 강한 끌림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었고, 단독 콘서트 특유의 매력이 다시금 전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이 하루 종일 공연장을 놀이공원처럼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가장 기뻤다”고 감사 인사를덧붙였다. 성장서사를 이어가는 밴드 이번 ‘ATTRACTION’에서 터치드는 겨울에 진행될 단독 콘서트 ‘HIGHLIGHT IV’ 소식도 깜짝 공개했다. 올림픽홀과 킨텍스를 거쳐, 내년에는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로 무대를 넓히는 터치드는 ‘믿고 보는 성장 서사의 밴드’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며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데뷔 4년 만에 국내 주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자리잡은 터치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들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단순히 실력 있는 밴드를 넘어,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의 면모를 선명히 드러낸 것이다. ‘ATTRACTION’은 단순한 여름 콘서트가 아니었다. 그것은 밴드와 팬이 함께 만들어낸 거대한 실험장이었고, 새로운 공연 문화를열어젖힌 하나의 선언이었다. 터치드는 다시 한 번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한국 밴드 씬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능성을 증명해냈다.